A Distant Memory
2026년 3월 6일 완성, 2026년 3월 25일 업로드.
4번째 곡이다. 이번엔 그래도 저번 곡과 같은 슬픈 일은 일어나지 않아서 마스터링까지 쭉 진행할 수 있었다. 그런데 마스터링 날짜와 업로드 날짜가 좀 차이나는데, 이번엔 대충 웹에서 주운 그림이 아니라, 그림 그리는 지인한테 커미션까지 맡겼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그림을 맡기면서 곡의 이미지에 대한 방향을 확정짓고 컨셉 시안도 잡고 하니까 뭔가 제대로 작업하는 기분이 나서 신기하긴 했다. 그래서 그림이 완성되길 기다리느라 약 2주 반의 시간이 추가로 소요되었다.
이번엔 그래도 블로그를 다시 오픈한 시점에도 계속 작업하던 곡이라 작곡 관점에서 쓸 말이 (드디어) 생겼는데, 중간중간 특이한 화성 배치가 섞인 구간이 있다. 레슨쌤은 이걸 “수직적 Tonic과 수평적 Tonic의 분리”라고 표현하시는데, 말 그대로 한 구간 전체의 토닉이 첫번째 구간은 C Lydian / A Dorian, 두번째 구간은 B Phrygian / E Aeolian으로 코드와 멜로디가 같은 음을 공유하는 다른 스케일을 사용한다. 저 구간 작/편곡 하는데에만 몇달을 썼는지 모르겠다.
또 기억에 남는 일화로는 사운드가 있다. BBC Symphony Orchestra를 사용했는데, 레슨실에서의 소리와 집에서의 소리가 자꾸 다르게 들렸다. 그것도 집에서의 소리가 더 안좋아서 원인을 열심히 찾아봤는데, 결국 못찾았다. 혹시 환경 차이인가 싶어 집에서 바이올린 소리를 샘플로 떠서 레슨실에서 들었는데, 진짜로 다르더라. 그래서 결국 레슨실에서 각 스템별로 믹스다운해서 그걸로 믹싱했다(…)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Komplete같은 데서도 Ultimate은 되어야 쓸만한걸 줘서 정말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